2019. 8. 23. 16:36ㆍ하노이 여행 맛집
1. 필자 소개
필자의 글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냐를 보여주려면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블로그라는 매체가 많은 사람이 보는 만큼, 최소한의 격식은 갖춰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이 글은 쓴다.
필자는 2019년 8월 현재 베트남은 8년 차, 하노이는 6년 차로 하노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달랏에서 1년, 호찌민에서 1년 냐짱에서 2개월 정도를 생활했고, 하노이에서 가장 오랜 생활을 했다.
현재는 하노이 시내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취미로는 라틴댄스를 3년 넘게 하고 있다. 취미에서 알게 된 베트남 친구들이 지금은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어, 지금 필자의 베프들은 모두 베트남 친구들이다.
항상 베트남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혼자서 오토바이로 이곳저곳을 다녀 보는 것이 취미인 터라, 돌아보니 하노이에 관해 꽤 많은 정보들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퇴근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한 부업을 위한 것이지만, 그것 외에도 내가 자주 가는 곳들, 알고 있는 정보들을 한 번쯤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 간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항상 그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흥미로운 일들로 이어진다. 취미로 무엇을 배웠다가 거기에서 알게 된 친구와 인생 친구가 된다던가, 그러한 친구들이 또다시 나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던가, 이러한 나비효과들이 인생에서 때로는 소소한, 때로는 큰 즐거움이 되어 돌아온다.
2. 하노이가 좋은 이유?
필자의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호찌민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여자라면, 하노이는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여자"이다.
베트남에 대해 아예 잘 모르는 사람에게 쉬운 비유를 해 주자면, 호찌민이 중국의 상해와 같은 경제 도시라면, 하노이는 중국의 북경과 같이 경제는 호찌민보다 못한 베트남의 수도이다.
호찌민은 사계절 내내 더운 도시이며, 하노이는 한국과 같이 사계절이 있다. 하노이는 더울 땐 한국보다도 더 덥고, 습기도 많아서 정말 찜통이다. 공기도 안 좋다. 작년에 본 한 자료 중에 세계에서 공기 더러운 순위에서 하노이의 공기가 중국의 북경 다음으로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자료도 있었다. 와보면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노이가 좋다.
이유는 요약하자면 두 가지이다.
첫째는 아날로그 함이다. 하노이의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면, 60~70년대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들이 많다. 촌스러우면서도 멋이 있는 느낌이다. 한국 여행자들도 좋아하는 꽁 까페의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둘째는 예상치 못함이다.
한 번은 하노이에서 우연히 한 "야외 클럽"에 가게 된 적이 있다.
친구가 알려준 대로 지도를 보고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 어느 순간 양 옆으로 논밭이 있었다. 5분을 달려도 계속 논밭이 나와,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5분을 더 가니 저 멀리 희미하게 불빛이 보였다. 불빛에 도착하니, 찾던 클럽이 나왔고, 거기에는 비비큐 파티, 불쇼가 벌어지면서 서양인들이 술에 취해 춤을 추고 있었다.
클럽은 조금 드라마틱했지만, 이런 드라마틱한 경우 말고도 살다 보니 소소한 재미들이 많다. 여행자로 와서 알기에는 조금 찾기 어려운 곳들.
그러한 곳들을 하나씩 공유하며 이 블로그를 시작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