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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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특별한 여행 방법
여행을 하는/즐기는 방법을 고민한 적이 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타지로 떠나는 것이 여행인, 내 신분을 위장하여 여행하는 것이다. 영화배우인 척 거짓말을 하거나, 성공한 사업가, 작가 등 생각을 해보았지만, 막상 떠나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실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자주 여행을 하는 나로서는 여행을 조금 더 재밌게 즐길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민이 버리지 못한 화두였는데, 최근 좋아하게 된 김영하 작가의 여행법이 너무 좋아 글로서 남겨 본다. 첫째는 여행 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 여행 노트에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에 필요한 정보, 예컨데 항공기의 번호, 여권번호, 비자 번호 등 핸드폰이 없을 때에도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게 필요한 정보를 적어놓는 것이다. 현지에서..
2020.05.06 -
직장인의 배낭여행
대학생의 로망이기도 하고, 대학생 때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그 단어. 바로 "배낭여행"이다. 단어를 듣기만 해도 설레지 아니한가? 내가 여행에 설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교 시절, 핀란드에서 1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했었기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가난한 예산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쪽을 돌았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기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거나 그 유명한 박물관들도 입구까지만 가고 돌아온 경우도 허다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건 맛있는 브런치나 유명한 박물관이 아닌, 가난한 예산에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당황스럽고도 웃픈 경험들이다. 핀란드의 투르크에서 호텔..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