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라캉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며, 김어준 총수가 강의에서 자주 인용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인간은 어렸들 때부터 부모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를 테면 아기가 웃어서 부모가 좋아하면 웃으려고 한다던가, 공부를 잘해서 부모가 칭찬을 하면 그에 부합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랬었던 것 같고, 심지어 서른 중반이 된 지금도 그렇다. 인생에서 뭔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이를 테면, 사업을 한다던가, 이직을 한다던가, 결혼 문제에 관해서도) 말로는 부모님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라고 어른인 척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의 의견과 완전히 반대되는 결정을 내리기가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2019.08.28